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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프레임 전쟁’ 시작…李 ”위기 극복” vs 尹 “공정·상식”

 

내년 3월 대선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의 프레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은 이를 통해 각 진영의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의 키워드는 ‘위기 극복 능력’으로, 이 후보의 후보 수락 연설문 곳곳에서 등장한다.

 

이 후보는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으로 경제성장률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문제는 리더다. 뚜렷한 철학과 비전,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며 “저 이재명이 하겠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하는 한편, “정쟁에 빠져 민생을 소홀히 하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며 윤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윤 후보에게는 없는 행정 경험 등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반문 세력 결집을 시도하고 있는 윤 후보는 지난 6월 대권 도전을 선언할 때부터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일 후보 수락 연설문에서 ‘공정’을 13차례, ‘상식’을 9차례 언급한 점 역시 이에 대한 방증이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저와 국민의힘이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멈춰버린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가 내세우는 또 다른 키워드는 ‘정권 교체’다.

 

그는 연설문 제목부터 ‘정권 교체,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였고, 해당 키워드를 10차례 거론했다.

 

그는 “정권 교체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 정권 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며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모두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밖에 ‘정의’와 ‘책임’도 각 4차례 언급됐다.

 

정권 교체에 실패할 경우를 우려하며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모두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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