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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사직안 국회 통과…21대 국회 네번째

총 투표수 252표 중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
내년 3월 재·보궐선거 서울 서초갑·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 대구 중남

 

아들이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국회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이 11일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정기국회 제11차 본회의에서 곽 의원의 사직안을 총 투표수 252표 중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로 통과시켰다.

 

곽 의원의 사직안이 통과되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를 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전 의원과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가결된 윤희숙·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사퇴한 네 번째 국회의원이 됐다.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지역도 서울 서초갑·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에 이어 대구 중남까지 총 5곳이 됐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의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자, 지난달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곽 의원은 당시 박탈감을 느끼는 국민들에겐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들 퇴직금과 관련해서는 “저는 위법한 일을 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강한 보수 성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자녀를 겨냥해 연속적인 의혹 제기 등으로 문 대통령 저격수로 주목받았으나 정작 본인의 아들이 ‘아빠 찬스’를 썼다는 논란으로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대선 악재를 우려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제명 요구가 나오는 등 궁지에 몰린 끝에 결국 의원직 사퇴에까지 이르렀다.

 

곽 의원의 사퇴로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곽 의원이 화천대유 측에 도움을 준 뒤 사업 수익이 나자 50억원을 요구하고 아들을 통해 수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어 조만간 곽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곽 전 의원은 이제라도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수사에 정정당당히 임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자당과 주변의 ‘돈받은자’들부터 돌아보고 국민앞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총 투표수 252표 중 찬성 223표, 반대 23표, 기권 6표로 의결하며, 전임인 최재형 전 원장의 사퇴 이후 136일 간의 감사원 수장 공백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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