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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패밀리비즈니스 검증”…특검 압박하는 野와 갈등 고조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윤석열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특위)’를 출범해 공세를 강화한다. 반면 국민의힘도 김진태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필두로 여당 후보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고발사주 테스크포스(TF)’를 확대 재편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모 씨와 부인 김건희 씨 등에 대해서도 검증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선거를 패밀리비즈니스라고 말했던 윤석열 후보가 자신의 장모와 자기 부인 모두가 주가조작 사건과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 여러가지 논문 의혹 그런 표절 사건 등에 휩싸여 있다”며 “윤 후보에 대한 태스크포스(TF)인 고발사주 TF를 확대 개편한 ‘윤석열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윤 후보) 본인은 윤대진 검사장의 형인 윤우진 세무서장과의 로비의혹에 휩싸여 있고, 대장동 부실수사까지 겹쳐있다”며 “모든 의혹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정식 선대위 상임총괄선대본부장은 “고위공직자번죄수사처가 판사사찰 문건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에 이어 그의 측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해서도 추가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작년 사건담당 판사 37명의 출신과 이들에 대한 세평 등이 기재된 문건을 작성해 배포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수처 수사가 사실일 경우 윤 후보는 당시 판사사찰을 지시하고 이를 보고받은 정황이 모두 합의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는 집권남용 범죄, 사찰 혐의만으로도 수사와 처벌 대상이 됨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 특검을 압박하며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0일 이 후보는 특검 수용 가능성을 언급했고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장동 특검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도 이 후보에 대한 검증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김진태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준석 씨(전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재판 중에 갑자기 보석으로 나와 김어준씨 방송에 출연해 뇌물설을 폭로한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 박철민씨를 ‘알지도 못하는 놈’이라고 하고 민주당은 이씨를 두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박 씨가 이에 대한 반박자료를 제시했다고 주장하며 “박 씨가 몇 년 전에 결혼했는데 그 때 이 씨가 결혼식에 왔다고 한다. 그래서 박 씨 아버지한테 연락해 당시 방명록을 보니 이 씨 이름이 있어서 제가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 여당 대선후보에게 20억원을 줬다는 거 아닌가. 일단 신중할 수밖에 없다.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면서도 “우선 지금은 박 씨와 이 씨가 서로 아는 사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부터”라고 말했다.

 

이어 “정황을 보니 김어준 씨나 이 후보를 지지하는 쪽에서 적어도 이 씨를 ‘제2의 고영태’처럼 의인으로 만들려는 건 곤란하다”며 “우리도 야당이라고, 박 씨의 말을 무조건 다 맞는다고 해서 이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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