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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비안베이 수영장 아닌 목욕탕?

용인시, 수질관리 '목욕탕' 기준으로 허가 내줘

국내 최대 물놀이공원인 삼성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의 물이 수영장이 아닌 목욕탕 기준의 수질로 드러났다.
9일 시민연대 21과 에버랜드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난 96년 캐리비안베이에 대해 '공동탕(목욕탕) 수질기준에 준하여 유지 관리할 것'이라는 수질관리 기준을 첨부해 허가를 내줬다.
실제 시민연대 21이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캐리비안베이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물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과망간산칼륨 함유량이 14.9㎎/ℓ로 수영장 관리기준 12㎎/ℓ를 초과했다.
목욕탕은 과망간산칼륭 기준이 25㎎/ℓ로 수영장보다 관리기준이 훨씬 약하다.
이에 대해 캐리비안베이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워터파크를 만들며 당시 문체부에 수질관리와 관련한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목욕탕 수준이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현재 설악 워터피아 등 국내 워터파크는 모두 목욕탕 기준의 물을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과망간산칼륨은 수질의 큰 기준이 아니며 물의 산도와 탁도, 대장균 함유 등에서는 수영장 이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산업용수가 아닌 일반용수를 사용해 물 1t당 비용이 1천33원으로 수영장의 880원보다 많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
파고 2.4m의 인공파도 풀장을 갖춘 캐리비안베이는 최대 1만5천명을 동시 수용하며 성수기 때는 하루 2만5천명까지 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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