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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최고위 불참·이준석 공개발언 생략 …‘당무 우선권’ 갈등 표면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에 ‘당무 우선권’을 둔 힘겨루기가 15일 공식석상에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이 대표는 공개발언과 비공개 회의도 생략한 채 20분 만에 회의를 종료했다. 이 대표가 공개발언을 건너 뛴 것은 대선경선 토론 룰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지난 8월 17일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에 ‘당무 우선권’을 둘러싼 잡음이 연일 돌출하는 가운데 지도부 내 기싸움이 표출되고 있다는 시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 제74조는 “대통령 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 선거일까지 선거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라는 표현이 모호해 당무 결정과 처리의 우선권을 두고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직위원장 인선 문제 및 사무총장 교체설 등으로 지도부 내 갈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기호 사무총장 거취 문제 등을 두고 이 대표와 윤 후보 측 사이에서 의견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인 14일 윤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갖게 되면서 당의 살림과 조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새 인물을 기용하고자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한 사무총장은 이 대표를 독대하고 거취를 일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요시 양측 모두 필요 시 ‘당무 우선권 다툼’에서 물러날 기세가 아니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내부적으로 ‘원팀’ 정신을 강조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당무 우선권을 놓고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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