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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게임 현질하는 아이 삼성 주식 사는 아이' 등 3권

 

◆ 게임 현질하는 아이 삼성 주식 사는 아이  / 김선 / 베리북 / 228쪽 / 1만4800원

 

"세뱃돈 5만 원으로 게임 현질하는 아이와 세뱃돈 5만 원으로 산 주식으로 엄마랑 주주총회 다녀온 아이, 이 아이들의 차이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됐을까?"

 

초등학교 시절은 돈 관리법을 배우기 가장 적합한 시기다. 학교라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성취’를 배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18년 동안 초등 아이들과 생활하며 아이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저자는 부모들이 차마 묻지 못하는 아이의 돈 사생활, 즉 용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 초등학생 자녀에게 용돈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 학년마다 얼마의 용돈을 주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현금 흐름표’ 작성을 통해 돈 사용처를 크게 3가지로 구분하는 법을 소개한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3명 중 2명이 부모로부터 금융지식을 얻는다고 대답했다. 이는 부모가 올바른 금융지식과 태도를 갖추어야, 자녀에게 제대로 된 돈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 책에는 최소한의 금융 관련 지식도 담겨 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부모의 금융지식도 함께 자라는 길잡이 같은 책이 될 것이다.

 

 

◆ 오늘부터 건물주 / 제이든(채병도) / 탈잉 / 280쪽 / 1만6000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수많은 직장인이 건물주가 되는 것이 꿈이라 말한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 있다”는 우스갯소리는 물론, 심지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 1위가 건물주라는 서글픈 이야기도 들려온다. 이쯤 되면 건물주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이미 건물주인 사람들 외에는 없어 보인다.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는 여러 재테크 중 제일로 꼽힌다. 하지만 대부분은 종잣돈이 없어 부동산 투자에 쉽게 뛰어들지 못한다. 이렇게 건물주를 꿈꾸면서도 부동산 투자에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단돈 500만 원만 있으면 월세 받는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 나왔다.

 

투자에 필요한 마인드 세팅, 기본 개념과 용어, 경매 절차와 경매 사이트 이용법 등을 정리한다. 10초 만에 끝내는 권리분석 방법, 물건 조사와 임장 노하우, 경락잔금대출 이용법과 대출 계산법, 경매 낙찰가를 맞추는 비결 등 실전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 책은 자칭 ‘흙수저’였던 저자가 부동산 경매로 연봉 3억 원을 만들기까지의 현실적인 스토리와 투자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딱 한 가지 투자만 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이 바로 ‘부동산 경매’다. 그가 전하는 성공적인 투자 비법이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 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 /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창심소 / 268쪽 / 1만4900원

 

머리가 좋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우리가 흔히 머리가 좋은 사람과 머리가 나쁜 사람으로 아이를 나누는 분류 자체를 부정한다. 따라서 남의 아이의 똑똑한 머리를 부러워하기보다, 내 아이의 머리가 잘 돌아가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은 단순히 제목처럼 내 아이의 머리를 어떻게 명석하게 할 수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아이가 당장 눈앞에 맞닥뜨리고 있는 학교생활이라는 현실부터 어려운 공부, 다양한 친구관계에 따라 극과 극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머리가 좋다는 것’은 반드시 건강한 신체를 필요로 하며, 귀찮은 일이라도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내 몸의 긍정적 상태라고 설명한다. ‘머리의 좋음’은 현실의 문제가 어려워도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성과 힘들어도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라는 것이다.

 

내 아이가 뛰어난 두뇌를 가지기를 원한다면, ‘명석한 사고방식’이 요구된다. 이 책이 독자의 자녀들에게 행복한 인생을 위한 삶의 지혜를 가르치고,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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