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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자들 “대선정국, 민주당 국회의원들 어디 갔는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대선이 채 4달도 안 남았음에도 불구, 선거에 집중하지 않는 자당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당원들 사이에선 '민주당 위기'라는 목소리마저 조용히 퍼지고 있다.

 

먼저 남대진 군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경고함”이라며 이 같은 비판을 제기했다.

 

남 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10% 이상의 차이로 열세임을 보이는 원인으로 ▲윤석열 후보 결정에 대한 일시적 효과 ▲원팀을 구성하는 데 늦어지는 것 ▲토론회를 거치면 윤석열 후보의 무능이 드러날 것 등을 꼽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그는 국민의힘 역시 원팀 구성이 끝나지 않았고, 지금까지 윤 후보는 충분히 그를 평가할 수 있을 만한 언행을 보여왔다며 이를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열세인 원인을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후보의 선거 운동에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 대표는 “민주당은 배부른 고양이인가? 자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 운동에 왜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며 “아직도 총선은 거의 3년이나 남았으니, 국회의원들은 아직 여유가 많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이 어디로 넘어가든, 지팡이만 꽂아도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를 가졌으니 대선에는 관심없이 동네 골목 곳곳에 자신의 치적을 선전하는 플랜카드만 잔뜩 거는 지역 정치로 일관할 것인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또 “국짐(국민의힘)은 사사건건 거짓 프레임을 만들어서 언론과 함께 진실을 가둬 버리고 공격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그 것을 해명하느라, 정작 정책을 설명할 시간을 빼앗겨 버리고, 그 것을 교묘히 이용하는 기레기들은, ‘정책이 없다’고 깎아내리는 현상은 마지막까지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대표는 “선거 운동을 하지 않으려면, 국회에서 입법활동이라도 제대로 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깡패 두목에게 정권 넘기고 나면, 또 우리가 광화문에 모여서 촛불 들고 정권 찾아 줄 것을 기대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판을 보는 우리 국민은 피가 마른다”며 “목에서 피를 쏟으며 외치고, 다리가 부러지게 뛰어다니고, 국민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설득하고 또 설득해 절박함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글은 경선 당시 ‘이재명의 입’으로 부상했던 현근택 캠프 대변인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공감을 받고 있다.

 

글을 접한 지지자들은 “가려운 곳을 콕 찝어냈다. 180석이 무색하다”, “기회주의자들 방관자들 색추해 촛불 횃불로 되찾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180석 민주당 아직도 자만에 빠져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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