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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시험 잘 봐 파이팅”…응원 가득한 2022학년도 수능 예비소집일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시험장 내 출입 금지
불곡고 학생회장 “선배들 떨지 않고 시험 잘 봤으면” 응원
이종욱 교장 “학생들 실력 발휘해 좋은 결과 얻길 바란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하루 전인 17일 예비소집일에 참석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수령하고 선생님, 친구들과 응원을 나눴다.

 

이날 오전 9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경기도교육청 31지구 제14시험장으로 지정된 성남시 분당구의 불곡고등학교에는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학교 앞에는 자녀들을 태우고 온 학부모들의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섰고, 학생들은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수험표를 받아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진행된 수능 예비소집에서 수험생들은 시험장 내 출입이 금지됐다. 불곡고는 4곳의 구역으로 나눠 담임교사가 수험표와 유의사항 안내문을 건네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담임교사는 긴장하지 말고 시험을 잘 보라는 응원을 전했고, 학생들은 “시험 잘 보고 오겠습니다”라고 씩씩하게 인사했다. 곳곳에서는 친구들과 하이파이브하거나 부둥켜안는 등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 학교에서는 수능을 치르는 재학생 267명을 비롯해 졸업생들이 수험표를 찾아갔다.

 

불곡고 학생회는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빼빼로를 준비해 힘을 보탰다. 김진원 학생회장은 “선배들이 많이 공부하고 준비했을텐데 떨어서 실수하지 않고 마음껏 기량 발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험생인 동중서 학생은 “수험생이 됐다는 사실을 초반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내가 할 일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 깨달았다. 내일은 그동안의 노력을 증명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1년간 같이 노력해온 친구들도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친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수능 당일 불곡고등학교에서는 여학생 576명이 시험을 치르며, 감독관 및 관리 요원 120명이 투입된다.

 

학교는 시험장 방역을 위해 유증상자 시험실(별도시험실 1실, 예비시험실 1실)을 확보했으며, 시험 당일에는 손소독, 체온측정 등 시험장 출입문 방역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또 수험생이 입실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손소독제를 배치하고, 기침 시 사용한 휴지는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곳곳에 쓰레기통을 비치한다.

 

 

이종욱 불곡고 교장은 “11일부터 재택수업으로 전환돼 학교가 비어있는 동안 여유를 가지고 방역에 최대한 신경 썼다”면서 “감독관 교육 때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험생의 입장에서 시험을 관리할 수 있게 주안점을 두고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장은 2022학년도 수능에 임하는 학생들에게 “모든 수험생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준비해왔기에 열심히 시험에 임하고 실력 발휘해 좋은 결과 얻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경기도수험생 14만3942명은 18일 19개 지구, 7321개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본다.

 

교육부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능 당일 교문 앞 응원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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