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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봉영화] 새로운 명작 호러의 탄생…‘라스트 나잇 인 소호’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장르 : 공포

감독 : 에드가 라이트

출연 : 안야 테일러 조이, 토마신 맥켄지, 리타 터싱햄

 

영화는 매일 밤 꿈에서 1960년대 영국 런던 소호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만나는 2020년대 런던 패션스쿨의 디자이너지망생 ‘엘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과 꿈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두 캐릭터가 펼쳐내는 화려한 삶이 점차 악몽으로 변화하며, 이야기는 미궁으로 빠진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1960년대 영화와 음악, 패션과 문화의 정점에 있는 런던 소호를 완벽하게 관객 앞에 소환하기 위해 당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은 물론, 2020년대 젊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코닉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이로써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시공간 속 만남에 대한 현실적인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영화의 배경인 런던 소호는 1960년대 화려한 패션과 음악, 문화, 영화 산업의 중심이자 낭만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화려함 뒤에 보이지 않는 공포가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런던은 잔혹한만큼 아름다울 수도 있는 도시다.

 

이러한 공간에 담긴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영화를 반드시 ‘진짜’ 소호 거리에서 촬영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시작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소호의 밤거리를 거닐었다. 걷다 보면 이 건물은 무엇에 쓰였던 걸까 생각하게 되고 과거의 메아리를 느끼게 된다”며 실제 런던 소호의 카나비 스트리트를 비롯해 화려한 거리와 골목, 술집과 바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음을 밝혔다.

 

 

2020년대 현재를 대표하는 ‘샌디’와 ‘엘리’ 캐릭터는 MZ 세대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할리우드의 가장 뜨거운 두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맥켄지가 맡았다.


‘샌디’가 당대 런던 최고의 클럽 ‘카페 드 파리’로 들어서는 장면은 영화관을 새롭게 재창조한 공간에서 진행됐다. 안야 테일러 조이는 당시의 촬영 현장에 대해 “그런 세트는 정말 처음 봤다. 믿을 수 없었다”라며 환상적 비주얼에 홀린 순간을 회상했다.

 

 

토마신 맥켄지는 “완전히 달라진 런던의 모습을 보는 것은 근사한 일이었다. 아마도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내가 방금 타임 포털에 들어갔다 나온 것인가?’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완벽하게 재현된 매혹적인 1960년대 런던 소호의 모습을 촬영하던 당시를 즐겁게 회상했다.

 

이처럼 시대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생생한 소호 거리에서 1960년대와 현재의 두 시대를 완벽하게 담아낸 제작진의 디테일과 노력은 '라스트 나잇 인 소호'를 더욱 환상적으로 완성시켰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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