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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탄 사용 가구 얼마나 되나

연탄 사용 가구 약 1430여 곳...대부분 원도심과 강화군 집중
연탄 사용계층, 시 도시가스 지원사업 혜택 어려워

 연말만 되면 들려오는 소식이 있다. 연탄배달이다. 이맘 때만 되면 인천 지역 곳곳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나눔과 봉사가 이어진다.

 
7일 인천연탄은행에 따르면 인천의 연탄 사용 가구는 1430여 곳으로 지난해(1531여 곳)보다 다소 줄었다.


다만 이는 저소득층 감소가 아닌 재개발로 인한 이주 가구와 주거능력이 사라지는 노인층의 영향이 크다.


인천시의 연탄 바우처 신청 가구도 올해 474곳으로 전년(564곳) 대비 90곳 줄었다.

 

연탄 바우처는 겨울철 취약계층이 연탄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에너지 구입비(47만 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탄 사용 가구는 대부분 원도심에 몰려있거나 도시가스 공급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됐다.


연탄 바우처 신청이 가장 많은 곳은 미추홀구(112곳)였으며 이어 강화군(71곳), 동구(81곳), 중구(58곳), 부평구(43곳), 서구(36곳), 남동구(24곳), 계양구(20곳), 연수구(17곳), 옹진군(12곳)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도시가스 공급률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92~93% 수준을 유지하며 제자리 걸음이다. 강화군은 지난해 기준 도시가스 공급률이 33.4%에 그쳤다.


시는 소외계층의 에너지 공급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3억 원을 편성,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또 시는 올해부터 31억 원을 들여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위한 LPG 집단공급사업도 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가스 미공급 가구 중 대부분은 연탄이 아닌 등유를 쓰고 있다.

 

시가 가구당 200만 원의 도시가스 공급관 연결 비용을 지원하지만 보일러 교체나 개인 배관 등 비용이 600만~700만 원에 달해 연탄을 쓰는 소외계층은 사실상 혜택을 보기 어렵다.

 

시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해도 보일러 등 설치비나 요금 문제로 연탄을 쓰는 곳이 많다”며 “LPG집단공급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도시가스 소외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연료 환경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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