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이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아트센터에서 2021 레퍼토리 시즌 마지막 작품 ‘본本’을 상연한다.
무용단에 따르면, ‘본’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파격적 형식의 무용극으로, 전통 춤과 현대 무용을 결합해 장르와 경계를 허문다.
조선 최고의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의 ‘무녀신무’, 단원 김홍도의 ‘무동도’를 모티프로 했다. 미술과 무용의 새로운 만남으로 확장성 강한 무대를 보여준다.
공연은 1부 ‘제(際)-그리는 춤’과 2부 ‘흥(興)-들리는 춤’으로 구성된다. 1부는 2018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노정식 안무가가 무대를 꾸민다.
2부는 2019년 경기도무용단 ‘공전(公轉)’을 함께한 고블린파티가 준비했다. 현대무용 안무가들과 경기도무용단이 만나 역동적이면서도 한국 고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평소 무용극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출연진이 함께한다.
JTBC ‘팬텀싱어3’와 ‘풍류대장’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소리꾼 고영열과 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다. 이들의 합류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경기도무용단 관계자는 “한국 전통춤의 깊은 호흡과 우리 정서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며 “두 안무가의 이색적 작품 해석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관객에게 현실적인 소통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