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블로킹 여왕' 양효진.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1249/art_16392797653204_e91b64.jpg)
“선수들에게 연승이 끊긴 것이 자극제가 되지 않았을까.”
11일 GS칼텍스와의 경기 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말이다. 12연승 행진을 마감한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주포 양효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다시 승을 쌓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5-20 22-25 25-23 25-17)로 잡았다.
현대건설은 7일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시즌 개막 후 12연승도 깨졌다.
그러나 연패는 없었다. 강 감독의 말대로 오히려 한국도로공사에 패한 것은 자극제가 됐다.
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23점을 필두로 야스민 18점, 이다현 12점, 정지윤 12점 등 골고루 득점포가 분배되며 승리를 거뒀다. 13승 1패 승점 39로 1위 역시 굳건히 지켜냈다.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1249/art_16392797678179_6b4e3f.jpg)
현대건설이 1세트를 잡고 앞서 가자 GS칼텍스가 2세트를 곧 바로 따내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3세트를 따내고 다시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은 범실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가다 양효진의 재치있는 속공으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는 양효진의 원맨쇼라 할 정도였다. 양효진은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속공, 블로킹, 오픈 공격, 블로킹, 다시 오픈 공격으로 5차례 연속 득점을 팀에 배달해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은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천안 현대캐피탈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0-15)로 이겼다.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27점(9승 6패)으로 3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한 경기를 덜 치른 KB손해보험(승점 25·8승 6패)과 두 경기를 덜 한 한국전력(승점 24·9승 4패)을 밀어냈다.
3연패 늪에 빠진 현대캐피탈은 6승 8패(승점 19) 6위로 내려앉았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