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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2년 만에 팀 최다 타이 9연승 질주

84-59로 삼성에 25점차 완승…단독 1위 이어가
서동철 감독 "욕심 부리지 않고 한 경기씩 최선"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서울 삼성 썬더스를 가볍게 누르고 9연승을 달렸다. 12년 만에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kt는 1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4-59로, 25점차 승리를 거뒀다.

 

승부는 2쿼터에서 이미 갈렸다. 16-15로 1쿼터를 마친 kt는 2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혼자서 13점을 몰아넣은 에이스 허훈의 활약으로 2쿼터를 47-28로 마무리했다.

 

kt가 31점을 기록하는 동안 삼성은 13점밖에 넣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허훈과 정성우, 김영환이 3점슛을 3개씩 넣는 등 총 1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캐디 라렌은 10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아쉬웠다. 지난달 핵심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다니엘 오셰푸마저 무릎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17승 5패로 2위 서울 SK를 2경기 차로 따돌리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리그 10위(6승 16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현재 kt는 지난달 14일 창원 LG와의 경기부터 한 달 동안 치른 9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고 있다.

 

이는 2019년 12월30일 LG전 이후 12년 만에 팀 최다인 9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오는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도 이기면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신기록을 앞둔 서동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주관 방송사 스포티비와의 인터뷰에서 "1승씩 하다보니 이런 날이 온것 같다"며 "계속 이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승 신기록'에 그 자체에 대한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고 했다. 연승이 의식은 되지만 의식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그는 "선수들에게도 자주 하는 말이지만 욕심을 부리면 될 것도 안 된다. 순리대로 한 경기씩 하다 보면 기록이란 게 세워지는 거다. 개인의 기록도 그렇고 팀의 기록도 그렇다.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그러면서 팬들에게는 "올해 소닉붐 시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는데, 선수들이 잘 실행해 주고 있다"면서 "팬들에게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저도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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