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회의원이 골프를 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술을 마시다 60대 경비원을 폭행, 경비원이 사흘째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밤 9시40분께 용인시 양지면 아시아나CC 클럽하우스내 VIP룸에서 한나라당 김모(61) 의원이 지인 등 7∼8명과 함께 골프를 마치고 술을 마셨다.
이때 골프장 용역경비원 강모(60)씨가 자리가 언제 끝날 지 알아보기 위해 열려진 문 틈으로 방안을 들여다 보다 김 의원으로부터 욕설을 들었고 5∼6분뒤 룸안의 손님이 모두 나간 줄 알고 다시 룸을 찾은 강씨는 마지막으로 방을 나서던 김 의원으로부터 폭행당했다.
강씨는 이날 밤샘 근무를 한 뒤 다음날인 13일 오전 퇴근하다 허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2주 진단을 받고 3일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손님이 방안에 있는데 경비원이 왔다갔다해 기분이 상하면서 순간적으로 일어난 해프닝"이라며 "이유가 어떻든 발로 차고 한 것은 잘못됐으니 사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