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kt 허훈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1250/art_1639914487244_d4100c.jpg)
연패는 없었다.
전날 창단 후 최다 연승인 10연승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실패한 프로농구 수원 kt가 다시 승리를 챙기며 연승을 이어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2-69로 이겼다.
1쿼터(22-14)와 2쿼터(14-7)까지 한국가스공사를 15점 차이로 앞서던 kt는 3쿼터에서 무려 33점을 내주며 52-54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로 인해 4쿼터는 접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리바운드에서 갈렸다. 허훈과 정성우의 슛이 실패했을 때 라렌, 양홍석, 하윤기 등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공격권을 유지했다.
또 종료 17초 전에 kt 신인 하윤기가 팁인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으며 경기를 72-69로 마쳤다.
kt 에이스 허훈은 이날 19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 2쿼터까지만 해도 경기를 잘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3쿼터에 지역방어를 하면서 전체적으로 경기가 루즈해졌다"며 "다음엔 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아무튼 연패를 안 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창단 후 최다 연승인 10연승 기록을 못한 데 대해서는 "10연승을 꼭 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는데 못 했다"며 "자면서도 생각이 날 정도였는데, 매번 이길 수는 없는 거고, 졌을 때 배운 것이 많다. 이 과정을 통해 또 열심히 해서 우승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18승 6패가 되며 2위 서울 SK(16승 7패)와의 1.5경기 차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1승 12패로 공동 4위가 됐다.
2위 SK는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88-83으로 승리했다. KCC는 3연패가 되어 10승 14패로 8위레 머물렀다.
원주 DB는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허웅의 12점 8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78-72로 승리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