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 황선우. (사진=AP/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1251/art_16401358627156_95439e.jpg)
남자 수영의 황선우(18·서울체고)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썼다.
황선우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 34로 한국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는 황선우가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딸 때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46초46)을 0.12초 단축한 것이다.
황선우는 이 대회 쇼트코스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다. 출발 반응 속도는 가장 빨랐지만 초반 50m 구간에서 뒤로 처지며 8명 중 6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자유형 200m에서 메이저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는 4개의 쇼트코스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성과도 거두며 자신의 고교시절 마지막 대회이자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이번 대회 첫 경기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시작이 너무 좋았다"라며 "남은 경기도 욕심 부리지 않고 열심히 훈련한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모든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시작이니 더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
황선우는 22일 선수단과 귀국해 바로 열흘 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호주나 미국으로 전지 훈련을 떠나 새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