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2004전국가을철실업배드민턴연맹전에서 남자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삼성전기는 16일 시흥시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김동문, 하태권 등 아테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활약을 앞세워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상무를 3-1로 꺽고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삼성전기는 첫 단식의 김동문이 권우진에게 0-2(9-15 13-15)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두 번째 단식에서 강우겸이 임재성에게 2-1(8-15 15-13 15-6)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복식에 출전한 이동수-하태권 조가 강태영-지영철 조를 2-0(15-4 15-7)으로 이기며 한 경기를 앞서나간 삼성전기는 마지막 복식마저 유용성-김동문 조가 유경근-강동호 조를 2-0(15-9 15-7)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거머줬다.
그러나 대회 2연패와 올해 단체전 3관왕에 도전했던 여자부 삼성전기는 단체전 결승에서 올림픽에서 복귀한 라경민을 막지 못하며 대교 눈높이에 1-3(0-2 0-2 2-0 0-2)으로 패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