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정복 국회의원은 17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건설교통부가 김포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국방부와 구두로 군사협의를 마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며 건교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유 의원은 이날 “국방부가 지난 2001년 3월 20일 건교부의 2016년 김포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작전성 검토 요구에 대해 ‘신도시 개발예정지역은 작전의 중요성 때문에 부동의 처리한다’고 같은 해 10월 16일 통보 했음에도 건교부가 이를 무시하고 신도시를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정부의 정책오류로 김포시는 투기지역지정, 건축허가 제한, 지가상승에 의한 세부담 증가, 수용지역 주민의 물질적·정신적 피해 등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정책의 오류와 혼선을 불러 일으킨 원인을 밝히고 건교부에 그 책임이 있다면 건교부 장관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