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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분 악취 수년째 생활고통

남양주시 퇴계원면과 진건읍일대 일부 시설채소 농가에서 사용하는 미숙성 축분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수년째 악취 등 생활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주민들에 따르면 진건읍 신월리와 내곡리 일원 등에는 유기질비료와 계분 및 톱밥을 섞은 미숙성 축분 등을 사용해 상추 등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10여만평에 이른다.
그러나 이중 일부 농민들이 채소재배에 사용하고 있는 미숙성 축분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퇴계원면 퇴계원 9리와 22리,17리 일대 및 진건읍 신월리와 진관리 인근 주민 등 1만3천여명이 수년째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퇴계원에 있는 일신·신도·쌍용아파트 주민들은 동남풍이 불 때면 바람을 타고 오는 심한 악취 때문에 아무리 더위도 창문을 닫는가 하면 음식을 먹다가 치우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아니라 음식점에서도 손님들이 진동하는 악취 때문에 불만을 터트리기도 하고 진관 IC에서 진접을 잇는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도 때때로 악취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주민들은 "농민들이 채소 등을 재배할 때 숙성된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면 이처럼 악취가 나지 않을 것"이라며"피해를 보고 있는 인근 주민들도 생각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도단속을 나온 공무원에게 "너희는 야채 안 먹고 사느냐"는 등 거칠게 항의를 하는 농민들도 있어 이들의 의식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이와관련 시는 시설채소 작목반 등에 생분뇨 사용자제를 요청하고 퇴비재활용 업체와 계분반입 업체에도 행정지도를 통해 악취가 심한 미숙성 축분 등의 사용을 억제할 방침이다.
한편 농민들이 미숙성 축분을 선호하는 것은 유기질비료보다 월등히 싸고 농사도 더욱 잘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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