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 년 간 수도권매립지 및 주변지역 공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 수도권매립지 및 주변지역 환경영향조사 실시 결과 지난 2000년 대비 공기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19일 밝혔다.
미세먼지(PM-10)는 최고 135㎍/㎥에서 47㎍/㎥으로 65% 감소했으며, 아황산가스(SO2)는 12ppb에서 2ppb으로 83% 줄었다.
이산화질소(NO2)는 30ppb에서 21ppb으로 30% 감소했고, 일산화탄소(CO)도 2.5ppm에서 0.5ppm으로 80% 줄었다.
악취(복합악취, 희석배수)는 지난 2005년 최대 15에서 3으로 80% 개선됐다. 이는 미세먼지(PM-10) 환경기준(100㎍/㎥)의 47%, SO2(50ppb)의 4%, NO2(60ppb)의 35%, CO(9ppm)의 6%에 해당하는 수치로 환경정책기본법이 정한 환경기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공사는 공기질 개선을 위해 매립가스를 활용한 50MW 규모 발전시설 가동, 제2매립장 가스포집시설 전면 교체(699곳) 등 시설개선을 진행해 왔다. 또 야간반입 폐지, 대기환경통합모니터링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공사 맑은환경부 김재원 부장은 “매립지 중 최초로 선진 환경관리 방식인 통합환경허가제를 지난해 9월부터 적용하고 있다”며 “매립지가 환경특별시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