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의 최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에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우리가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이천시에서 선거 운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 등 7인회 소속 현역 의원 6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어,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 재선 친문인 김종민 의원이 거론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맞춰서 변화해야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같다"며 "저 자신도 노력할 것이고 민주당도 지금까지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특정 정치인 분들의 진퇴에 관한 문제를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