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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휴대폰 대량구입, 중국 밀수출

암진료자 1만8천명 명단 복구,중국서 주민증 위조

성남중부경찰서는 21일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고가의 휴대폰을 산 뒤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공문서 위조 및 사기 등)로 함모(41.무직)씨 등 주민등록증 위조 사기단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권모(30.영업사원)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중국에서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이용, 65만원 상당의 최신 휴대폰 1천여대를 구입한 뒤 대당 35만원을 받고 중국으로 밀수출하는 방법으로 3억5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4년전 구입한 중고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무료 암진료자 1만8천여명의 명단을 복구한 뒤 신용상태가 양호한 사람들의 신용정보와 영업사원 권씨 등의 사진을 e-메일로 중국의 주민등록증 위조책에게 보냈다.
이어 보따리상 등을 통해 중국에서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넘겨받은 뒤 수도권 일대 휴대폰 대리점을 돌며 위조한 주민등록증과 가까 은행계좌번호를 이용해 고가의 휴대폰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T통신'이라는 유령 통신회사를 설립한 뒤 사장, 업무부장, 밀반입책, 신용조회책, 판매책 등의 역할을 분담,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중고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암진료자 명단만 복구하고 나머지 자료를 모두 삭제했기 때문에 어느 의료기관에서 사용했던 컴퓨터인지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 부터 위조된 주민등록증 239장과 운전면허증 18장, 컴퓨터와 스캐너, 휴대폰 82개를 증거물로 압수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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