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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제부터 오미크론 대응 시험대…일상회복 가는 마지막 고비"

文, 6개월 만에 중대본 회의 주재 "정점 언제 될지 예측 어려운 엄중한 상황"
"긴장 높이되 두려워할 필요 없어…오미크론 변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관련해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7월 25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확진자 수가 얼마까지 늘어날지,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우리 방역과 의료 역량의 우수성이 십분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의 터널을 잘 헤쳐왔다. 새로운 상황과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대응 방법과 체계를 보완하고 발전시켰다"면서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모범으로 평가받는 K방역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무려 4억 명, 누적 사망자 수가 6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인구비례 확진자 수와 누적 치명률 모두 세계 최저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는 시기를 최대한 늦췄고 오미크론에 맞춘 방역과 의료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면서 "그 결과 한때 1000명이 넘었던 위중증 환자 수를 200명 대로 줄이고, 중증 병상 가동률을 20% 이하로 유지하며 의료 대응 여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제부터가 오미크론 대응의 진짜 시험대"라면서 오미크론 대비 방역·의료 체계가 조속히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을 주문했다.

 

또 고위험군 관리 및 위중증·사망 위험 예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자가검사 키트의 안정적 공급과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 확대 등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급증하는 환자 관리를 위해 더 많은 병·의원의 동참을 부탁드린다"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 주신 의료계에 깊이 감사드린다. 정부도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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