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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정치권 '부글부글'…"중국 운동회냐"

 

7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우리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고 실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응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역시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는 심경을 밝혔다.

 

송 대표는 "준결승 상황을 몇 번을 다시 보기 해봐도 믿기 어렵다"면서 "올림픽 정신은 어디에 가고 이런 편파적인 판정만 남은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4년 동안 피땀 흘려 준비한 선수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더 참담하다"면서 "용기 잃지 말고 끝까지 선전해주시기 바란다. 감독도 없이 출전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썼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도 "올림픽이 아니라 중국 운동회 아니냐. 부끄럽지 않나"라고 비판했고, 김용민 의원은 "편파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시키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은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이같은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하태경 의원은 SNS에 한국 선수들의 쇼트트랙 실격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가족들과 함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보다가 모두 열 받고 흥분했다"며 "이게 스포츠 정신이고 올림픽 정신인가? 그냥 자기들끼리 전국체전이나 하지"라고 직격했다.

 

이어 "한국의 황대헌, 이준서, 그리고 헝가리 리우 샤오린 선수 그대들이 진정한 승자다"라며 "이 반칙과 불공정 바로 잡지 못하면 IOC는 그냥 문 닫읍시다"라고 일갈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올림픽 정신 실종"이라고 비판했고, 김진태 의원은 "올림픽 말고 그냥 중화인민체전을 하지"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는 한국 선수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줄줄이 탈락했다.

 

먼저 남자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중국 선수 둘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1위 자리를 빼앗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을 이유로 실격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도 이준서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판정이 내려져 탈락했다.

 

이와관련 한국선수단은 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석연치 않은 판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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