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8 (화)

  • 맑음동두천 18.2℃
  • 맑음강릉 26.9℃
  • 맑음서울 22.0℃
  • 맑음대전 19.4℃
  • 구름많음대구 21.8℃
  • 구름많음울산 19.3℃
  • 맑음광주 20.4℃
  • 맑음부산 20.8℃
  • 맑음고창 17.9℃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21.3℃
  • 맑음보은 16.7℃
  • 구름조금금산 16.9℃
  • 맑음강진군 17.3℃
  • 흐림경주시 19.2℃
  • 맑음거제 18.2℃
기상청 제공

취약지 민심 훑은 李·尹…'경제 부스터샷' vs '호남 홀대론'

심상정, 1박 2일 호남 일정 매진…차별화 이미지 부각 주력
안철수, '유세버스 사망사고' 비보에 일정 전면 중단…고인 추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6일 각각 대표적 취약지로 꼽히는 지역을 찾아 표심에 구애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호남 일정에 매진하며 진보개혁 이미지를 부각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황망한 비보에 선거 유세를 전면 중단했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대표적 취약지로 꼽히는 강남과 송파를 돌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고 '위기 극복'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민심을 훑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방역이 이제 대전환점에 왔다. 경제 부스터샷으로 국민들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스마트 방역과 경제 부스터샷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코로나는 봉쇄가 불가능하다"면서 "다른 선진국처럼 방역체계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 경제적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간 강조해온 '대통령 당선 시 긴급재정명령을 통한 50조 원 지원 계획'을 재차 거론하며 "50조 원은 많지 않다. 우리보다 더 가난한 나라들도 국내총생산의 15% 가까이 국민들에게 지원했으나 우리는 겨우 5% 지원했다"며 "가계 부채는 떨어뜨리고 국가 부채는 문제 되지 않을 정도까지 감수하는 게 정부 운영의 기본 원칙 아니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한 청년층의 관심도가 높은 주식 시장과 가상 자산시장, 채용 등 공약을 재차 언급하면서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윤 후보는 상대적 취약지인 호남을 시작으로 충북 강원을 돌며 '정권 교체'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오전 광주 광산구 거점 유세에서 "우리 서민들 굉장히 어렵다. 그런데도 이 정권은 세금을 어마어마하게 착취했다"면서 "이 세금 광주 발전에 썼는가. 호남 발전에 썼는가. 어디다 썼는가"라며 현 정권의 이른바 '호남 홀대론'을 꺼내들었다.

 

이어 "상식에 입각해서 국정을 운영하고 민생을 회복시려고 하는 제게 힘을 실어 주실 것이냐. 아니면 그동안 해오신 대로 정권의 연장을 허락할 것이냐가 걸려 있는 선거"라며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오후 전북 전주를 찾아서는 "전북이 왜 발전을 못했나. 발전을 못 할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이 부패하고 오만하고 무능한 정권 5년 더 허락해서 함께 보겠나"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자신의 '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한 정부 여당의 공세와 관련,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길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법치를 세운다는 것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만들어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과거 '남태평양 무인도에 가져갈 세 가지'를 질문받고 '실업, 부정부패, 지역감정'이라고 답변한 일화를 언급하며 "부정부패를 놔두고 번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전날에 이어 호남 지역을 구석구석 돌며 진보 개혁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 영암군의 현대삼호중공업 공장 정문 앞에서 출근길 유세로 선거운동 이틀째 유세 활동을 개시한 심 후보는 이후 목포를 찾아 현 정권과 거대 양당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고 차별화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심 후보는 "국민소득 5천 달러, 종합주가 지수 5천, 세계 5대 강국 같은 그런 허황된 목표들보다 OECD 자살률 1위, 노인 빈곤율 1위, 산재 사망률 1위와 같은 참담한 현실을 바꾸는 것이 저 심상정의 복지국가 비전"이라면서 "대한민국을 더 역동적인 경제, 더 통합적인 사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전날 저녁 '유세버스 사망사고' 비보를 접하고 유세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안 후보는 이날 새벽까지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있는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사고 원인 규명 등 사태 수습에 주력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