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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항로 '1일 생활권' 재개...인천~이작도 쾌속선 증편은 '감감'

인천~이작도 쾌속선 증편이 또다시 암초를 만났다. 이번엔 출항 시간을 놓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인천시·옹진군에 따르면 인천~이작도 항로에서 기존 하루 1회만 운영됐던 대부해운의 차도선이 7일부터 1일 2회 왕복으로 증편된다.

 

하지만 쾌속선 증편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작 항로에서 1일 2회 쾌속선을 운영했던 고려고속훼리는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의 여객선 준공영제 지원이 끊기면서 여객선 운영을 1회로 축소한 바 있다.

 

이후 인천시와 옹진군이 추가 운영에 대한 비용을 대기로 했지만, 2회차 여객선의 출항 시간을 놓고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이작도 주민들은 고려고속훼리가 출항 시간에 대한 공모 조건을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지원 자월면 주민자치회장은 “옹진군에서 이작 항로 준공영제 공모를 낼 때 쾌속선의 2회차 운항을 오후 3시로 못박았다”며 “이를 알고 들어와 놓고서는 고려고속훼리가 시간을 앞당기려고 한다. 주민들의 1일 생활권을 위한다면 출항 시간이 당겨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려고속훼리는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고려고속훼리의 2회차 쾌속선 출발 시간은 오후 3시로 잡혀있다. 대부해운의 차도선은 그보다 앞선 오후 1시다.

 

쾌속선이지만 항로가 짧은 탓에 차도선과 운항 시간 차이가 크지 않다. 

 

결국 오후 3시에 인천에서 출발하면 대부분 손님을 차도선에 빼앗겨 사실상 빈 채로 배를 몰아야 한다는 게 고려고속훼리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공모 조건에 오후 3시라고 시간이 명시돼 있지만 행정당국과 협의 당시 다른 선사의 차도선이 증편된다는 얘기는 없었다”며 “해수부 지원 시절보다 지원금도 적은데 주요 시간대마저 타 선사에 밀리면 차라리 운항을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지난해 말 인천∼연평도, 인천~이작도, 대부도~이작도, 영종 삼목~장봉도 등 4개 항로가 해수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자 이들 항로에 총 2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연평도 ‘1일 생활권’은 다음 주부터 복구될 전망이다. 인천~연평도 항로를 운항하는 고려고속훼리는 오는 7일부터 하루 2회 여객선 왕복 운항을 재개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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