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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사회악의 개혁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는 왜 이성이 아니라 폭력을 사용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달콤한 유혹으로 노동자들이 서로 경쟁하도록 부축이고, 최대한의 노동력을 끌어모아 쓸모도 없는 물건을 생산하고는 이용가치가 사라지면 굶어 죽든 말든 마음대로 해고해도 되는, 그런 사회체제를 원하고 있다.
  
흙과 햇빛, 동식물계, 광석층을 비롯한 자연 안에는 무진장한 부(富)가 있어서, 모두의 물질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자연 속에는 빈곤을 초래할 원인이 없다. 불구자와 노동자가 가난에 빠질 이유도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인 동물이므로 사람들이 만성적인 가난으로 짐승처럼 타락하지 않는 한, 가정적인 애정과 사회적 동정이 스스로 자신을 부양할 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을 조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헨리 조지)

 

사회생활의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사회의 특정 계층에 일부 사람뿐만 아니라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예지와 사랑이 그 일에 결집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 일을 정치가에게만 맡겨두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대중이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실제로 일하는 것은 대중이기 때문이다. 

 

사회개혁은 민중에 의해, 그리고 민중을 위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개혁이 지금처럼 일부 계급에 장악된 독점적 사업인 한, 그것은 하나의 악을 다른 악으로 대치하는 작용만 할 뿐, 민중은 그것에 의해 결코 구제되지 않는다. (마치니)

 

우리 사회는 아직 묵은 제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배당, 절간이 겉으로는 서 있지만 사람들의 가슴 밑바닥을 흐르는 것은 아직 샤머니즘이요, 몸에는 세계의 유행하는 브랜드 옷을 입었지만 그 집안에 들어가면 여전히 봉건 도덕이다. 하룻밤 사이에 혁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룻밤 새 하는 것은 가짜 혁명이지. 아무리 갑자기는 아니 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첫째 할 일이 아니란 말은 못 된다. 다른 일은 제쳐놓고 우선 수술대에 눕혀야 한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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