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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주인 찾기 결국 '불발'…재매각 추진

쌍용자동차 인수 추진 중이던 에디슨모터스. 인수 대금 미납으로 계약 해제
쌍용차, 재매각 추진...유력 후보 SM그룹 "논의된 바 없다"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인수가 무산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자사 인수를 추진하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하 인수인)에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

 

이날 쌍용차는 공시를 통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투자 계약에서 지난 25일까지로 예정된 잔여 인수 대금 예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지난 1월 10일 체결한 M&A를 위한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인수인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수인의 인수대금 완납을 전제로 회생체권 변제계획 및 주주의 권리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히는 회생계획안을 지난 2월 법원에 제출했으며 법원은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 기일을 오는 4월 1일로 지정했다.

 

관계인집회 기일이 지정된 뒤 쌍용차는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을 설득하기 위한 채권 변제율 제고 내용의 수정 회생계획안을 준비해 계획안 가결을 위한 절차를 밟았으나 인수인이 투자 계약에서 정한 기한 내에 잔여 인수대금 2743억원을 예치하지 않았다.

 

쌍용차는 "지난 1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의 상장 유지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오는 4월 공고된 관계인 집회 기일 연장을 요청했으나 이 사안은 M&A 절차 공고 이전부터 이미 거래소 공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익히 알려졌던 사항으로 인수인이 이를 감안해 투자자 모집 등을 준비했어야 할 사항이며 입찰 또는 투자 계약의 전제 조건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관계인 집회 기일 연기 요청을 수용하더라도 연장된 관계인 집회마저 무산될 경우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연기시 7월 1일)만 허비해 재매각 추진 등 새로운 회생 방안을 모색할 기회마저 상실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쌍용차는 관계인 집회 기일 연장 요청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해제에 따라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신속하게 재매각을 추진하고 관련 법상 허용되는 기한 내 새로운 회생계획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에디슨모터스는 계약 해지를 고려하지 않았으며 기한 연장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에디슨모터스는 "기한이 연장될 줄 알았지만, 계약 해지 통보를 쌍용차 공시를 통해 알았다"면서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쌍용차의 재매각 추진 소식에 가장 유력한 입찰 후보로 SM그룹이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쌍용차 입찰에 대해 SM그룹은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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