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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라크 파병과 관련, 국내에서 뜨거운 찬반논쟁이 벌어진 반면 우리에게 최초의 해외 전투병 파병이었던 베트남전은 당시 정권이 아무런 공론과정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해 이땅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우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이국 땅에서 목숨을 잃은 전쟁이다.
종전된지 30년이지만 베트남전은 젊은이들이 이유없는 피를 흘리고 어떤 이들은 그때 입은 상처의 후유증으로 오늘까지 고통스러워 하는 현재진행형의 전쟁이기도 하다.
이러한 때, 실제 1967년 베트남에 파병돼 실제 전투임무를 수행한 바 있는 영화인 이영실이 실화소설 '베틀크라이'(글방 우리 간)를 펴냈다.
이영실은 해병중위로 베트남전에 소대장으로 참전해 생사의 길목을 넘나들며 자신이 체험한 이야기를 실존인물들을 등장시켜 전개한다.
무릇 전쟁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영화들이 한결같이 전쟁이 가져다주는 비참함과 비인간적인 상황을 묘사하듯이 이 소설을 통해 작가 역시 전쟁이라는 거대 메커니즘 속에서 모래알같은 존재로 이슬처럼 사라진 개개 병사들을 그려냄으로써 전쟁의 무의미성을 역설한다.
원로 영화감독 유현목은 '베틀 크라이'에 대해 '체험 소설다운 진실과 생동감이 넘친다"면서 "전쟁터야말로 휴머니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곳임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평했다.
영화 '반노'등을 연출한 영화인인 이영실은 머리말에서 30년이 지난 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소설이 느닷없이 보일 수도 있지만 한때 베트남전에 참가 당사자로서 전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기록하고 전쟁의 비극을 증언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이제야 펜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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