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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0인·12시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자영업자 "무의미하다 동조할 수 없다"

"소상공인에 대한 방역책임 강제하는 지침"주장
정부, 2주간 감소세 유지 시 방역지침 해제 검토

 

사회적 거리두기가 '8명·11시'에서 ' 10명·12시'로 오늘(4일)부터 완화된다.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이다.

 

정부는 새 거리두기 조치를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 이어 2주 동안 유행이 확연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을 없애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 인계동에서 고기집을 운영하는 A씨(50대)는 환영의 뜻을 보였다. A씨는 "한시간씩 늘리는게 답답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식으로 가다보면 금방 (거리두기가) 풀리지 않겠나"며 "술 파는 입장에서 한시간 차이가 굉장히 크다. 9시에서 10시, 10시에서 11시 됐을 때도 주류 매출이 늘어났었는데 거리에 사람도 많아지고 매출이 오르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반복된 거리두기 변경에 다소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성남시 수정구 꼬치구이집을 운영하는 B씨(50대)는 "거리두기 완화로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들도 활기차고 사람도 꽤 많다"며 "인원 제한 풀리면서 모임도 꽤 늘어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계적 완화도 맞는 것 같은데 12시나 새벽2시나 무슨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완화된 거리두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C씨는 거리두기가 해제될 시 어려워진 운영에 손실보상마저 사라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C씨 "10인·12시가 풀려도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제한 풀리면 그나마 주던 손실보상도 없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터넷온라인에서는 8인·12시 영업에 대한 무의미함을 지적하며 동조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자영업자들은 "야구장도 100% (관중수용) 다 풀었으면서, 밤 늦게 장사하면 코로나 걸리는 거냐", "일부 노래방은 12시 넘어서 다 셔터 내리고 불법영업 하던데 시간제한 꼭 해야하나"라며 "그냥 풀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일 논평을 통해 "무의미한 영업시간 제한만 2주간 연장이 지속돼 유감“이라며 "위·중증 환자 관리 위주의 의료체계 구축으로 시급히 방향이 전환돼야 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방역책임만을 강제하는 현행 방역 방침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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