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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이동이 많은 철길 옆 옥상에 관람객을 직접 찾아 나서는 전시회가 열려 한달간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군포시 미술협회 주관으로 산본역에서 금정역 사이 10여개의 인근 주택과 건물 옥상에서 전시하는 '2004 철길 옆 옥상 전시'가 바로 그것.
주최 측은 좋은 전시기획에도 불구하고 야외와 대안공간에서 열리는 전시들이 홍보 부족과 외진 장소로 관람객 발길을 잡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관람객을 찾아나서는 적극적인 형태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옥상이라는 공간이 협소하지만 무한한 변화가 가능한 장소이기에 이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 새로운 대안공간의 기회 제공의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작품 관람자들이 주로 전철 이용자들이기에 처음부터 자세히 볼 수 없고 스쳐 지나듯 감상하게 되는 것이지만 한달간 전시돼 반복적 감상으로 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주는 것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전시참여자들인 강승훈, 김민우, 문향숙, 신영미, 이동기, 한혜진 등 6명의 작가들은 이번 전시의 특성상 대중과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팝아트'를 차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누리는 것이 만화라는 점에 착안, 전시작품 다수를 단순한 선과 색을 기초로 한 재미있고 익살스런 '만화적'인 작품으로 배치한다.
또 옥상이라는 배경이 해당 작품과 하나가 되도록 설치했다.
'초인'의 경우 옥상의 평지와 맞춰 설치해 실제 남자가 바닥을 차고 하늘로 오르는 효과를 주는가 하면 '전시조종사'는 옥상 위에서 두 비행기가 격투를 하는 장면을 연상케해 옥상이 익히 알던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공간으로 태어난 느낌을 주게 된다.
특히 주최 측은 퇴근길 시민들이 밤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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