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대 총선 입후보자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5일 열린우리당 최규식 의원에게 제출한 `17대 총선 후보자 후원회 모금순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3월12일부터 5월5일까지 모두 2억4천510만원을 모금했다.
2위는 2억3천755만원을 모금한 한나라당 이성헌 전 의원이, 3위는 2억362만원을 모금한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차지했다.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은 1억7천90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7대 총선 후보자들은 개정된 정치자금법에 따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3월12일부터 선거일 후 20일인 5월5일까지 후보자 후원회를 운영했다.
예비후보자는 선거가 열리는 해에는 후원회를 통해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한편 정치자금법이 개정되기 전인 올해 1월1일부터 5월5일까지 의원별 후원회 모금액은 김원기 국회의장이 5억7천89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당 신계륜 의원이 4억2천562만원, 우리당 이종걸 의원이 4억2천413만원, 우리당 홍재형 의원이 3억9천353만원으로 뒤를 잇는 등 우리당 의원들이 후원금 모금 순위 10걸 가운데 6명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