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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우리의 이야기 한번 보실래요’…신나는 학교, 미디어데이 개최

30명 학생과 25명 교직원의 공동체 생활
학생·교사 함께 만드는 수업…멘토·멘티 1:1 방식 채택
수평적 관계에서 학생들이 삶의 주체가 되는 게 목표

 

'자유롭게, 함께, 신나게!'

 

지난 3월 개교한 '신나는 학교(교장 하태욱)'가 7일 외부에 공개됐다.

 

신나는 학교는 원래 경기도 안성 보개마을 (구)보개초등학교 터에 자리 잡았으나 아직 완공이 덜 돼, 이날은 금산동 소재 안성 몽실학교에서 '신나는 학교 학생이 만들어가는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신나는 학교는 초중등교육법상 대안학교(각종학교)이자, 기숙형 중·고등6년제 통합운영 학교(학력인정)이다. 학생들에 의한 자유학교, 상상학교, 민주학교, 신나는 배움공동체를 표방하고 있다.

 

현재는 학생 30명과 교직원 25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학생이 주체가 되는 학교인 만큼 학생들 모두가 솔선수범해 참여했다. 식순발표를 시작으로 소식지 소개, 영상시청, 교육과정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학생은 학교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주변을 돌보는 학생, 교사는 소통하는 멘토이자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학교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배움터라는 저마다의 역할을 갖고 다채롭게 이뤄지고 있었다.

 

신난느 학교는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개별화 교육과정를 채택했다. △온 오프라인 학교 안과 밖을 들락날락 넘나드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 △끊임없이 시도하고 회고하고 성찰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유연하고 열린학교 △다른 역량과 연령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스스로 선택하게 했다.

 

학과 과정도 특별했다. 중등통합 (4+2년 무학년제) 4년간 프로젝트, 세상에 질문을 훈련 나머지 2년은 자기 진로를 직접 만들고 포트폴리오를 만들도록 구성됐다. 

 

 

학교·학생·교사들이 수평적 관계에서 멘토·멘티라는 1:1 방식을 활용해 친밀감을 더 쌓을 수 있고,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학습 계획을 기획하다보니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학생 한명 한명 모두 다 수업시간표가 달랐다.

 

학생들은 "일반학교와는 차별화된 수업을 받는다는 것에 크게 만족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아이들의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기 때문에 기숙형 미래학교를 추구한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단순한 배움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꿈에 한 발자국 가까워지고 있었다. 

 

11학년에 입학한 하수연 학생은 "대학입시에 집중돼 답답했던 일반 학교와는 달리 이곳에선 우리가 스스로 하고싶은 것을 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를 느꼈다"며 "시간표를 우리가 계획한대로 만들다보니 진로와 관련된 수업 위주로 계획해 꿈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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