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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져주기 경기(?)' 네티즌 시끌

현대와 기아의 지난 4일 경기에서 기아가 져주는 경기를 펼쳤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시즌 막판 정규리그 1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기아전에서 기아가 9회말 석연찮은 역전패를 당하자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 구단 인터넷 게시판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아 벤치의 선수 기용은 사실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기아 유남호 감독 대행은 선발 최향남이 5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뚜렷한 이유없이 윤형진으로 교체했고, 6회말 수비에서는 이종범마저 빼버렸다.
또 3-2로 앞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는 4번째 투수인 좌완 오철민이 실책과 볼넷 2개로 1사 만루의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전혀 투수 교체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2사 만루에서 현대의 주포 클리프 브룸바가 타석에 나섰을 때 유남호 대행은 마무리인 언더핸드투수 신용운이나 이강철의 몸조차 풀게 하지 않았고 결국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말았다.
기아는 이날 공격에서도 4차례나 도루를 시도하다 어이없이 아웃되는 등 작전실패를 거듭했다.
만약 기아가 승리를 지켰다면 삼성이 정규리그 1위로 올라 설 수 있었지만 현대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기아측은 "이날 경기는 절대 져주기 의도가 없었으며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현대와 기아가 '형제 그룹'이라는 배경과 김응용 감독과 유남호 감독대행의 개인감정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사이버 공간이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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