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주요 건설 현장에서 지역 기업의 참여가 큰 폭으로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라는 평가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역내 대규모 건설현장 37곳에서의 지역기업 참여액이 1월 1539억 원에서 3월 2068억 원으로 2개월 사이 529억 원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시가 지난 2009년 ‘용인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2020년부터 '주택건설사업 단계별 참여시스템'을 구축, 각 공정에 따라 지역업체를 하도급 업체로 선정하도록 유도한 결과다.
시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 단계부터 하도급업체 선정, 공사용 장비·자재, 노무 등 4개 분야에서 지역 기업을 우대할 수 있도록 조건을 부여하고 공사 중 분기별 이행 실적을 확인해 지역 내 업체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공사 현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마련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 기업의 추가 참여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사업장을 선정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유공자'로 표창할 계획이다.
박근창 주택과장은 “단계별 참여시스템 구축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 업체와 중장비 업체, 자재 납품 업체 등 지역업체에 단비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활기를 되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