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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 연방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정치에 대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시애틀 늘푸른연대’ 초청 강연회

 

한인계 흑인 2세 여성 최초 미 연방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 미국 시애틀 지역 한인 진보단체 ‘시애틀 늘푸른연대’ 초청 강연에서 세월호 사건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에 대한 일반인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사건 기념식에 미국 유력 정치인이 직접 참석해 강연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시간 16일 오후 4시 시애틀 지역 한인방송인 KOAM-TV 공개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이나 미국 공히 민주주의의 위기가 사회를 뒤흔드는 참사로 연결됐다며, 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일반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또, 민주주의에 위기가 오는 이유로 가짜 뉴스의 창궐을 지적한 스트릭랜드 의원은 사회의 극우 우경화를 부추기는 이 같은 극우 언론의 창궐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오로지 투표만이 해결책인데, 시민들이 사회를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투표를 포기해 정치 참여권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 동포들은 질의응답 시간에 여러 가지 질문을 했는데, 스트릭랜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재직 기간 동안 극우 언론들과 단체들의 선동으로 인해 가짜 뉴스가 판쳤으며, 이를 통해 국가가 분열되는 사태가 일어났고 민주주의의 장인 의회가 침탈당하는 등의 비극이 있었다며, 한국의 세월호 사건 역시 가짜뉴스와 극우적인 선동가들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었다고 지적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김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 때 한복을 입고 참석,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녀는 ‘블랙 라이브 매러스’라는 흑인 인권운동과 아시안계 차별 반대 운동에서 동시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권운동가이기도 하다.

 

[경기신문= 노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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