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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경기지역 구찌·보테가 등 명품 라인업 강화하나

백화점 빅4(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케링 그룹 회장과 만남 가져
피노 회장 "새 롯데백화점과 장기적으로 협력하고 싶다"...롯데-케링그룹 사업 영역 확장 가능성 등장
롯데백화점 "구체적인 내용 전달 불가"

글로벌 명품사 대표와 국내 빅4 백화점 수장의 만남으로 경기지역 명품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그중 도내 백화점 중 명품 매장이 가장 적은 롯데백화점이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4일 프랑수아 앙리 피노 케링 그룹 회장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대표들과 미팅을 갖고 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링 그룹은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레시아가, 입생로랑 등을 보유한 세계적인 명품 기업으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과 전 세계 명품 시장의 양대 산맥이다.

 

이날 피노 회장은 각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롯데백화점에 대해 "최고 경영자(CEO)부터 지사장까지 브랜드 전문가들이 변화를 이끄는 것에 신뢰를 느낀다"라며 "새로운 롯데백화점과 장기적으로 좋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고 싶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프랑수아 앙리 피노 케링 그룹 회장의 만남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등장했다.

 

업계는 롯데백화점에 케링 그룹 산하 브랜드들이 대거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본점과 부산 등 대규모 롯데백화점을 제외한 경기도권에서 롯데백화점의 명품 입점이 약해져 있는 만큼 이번 회동이 브랜드 런칭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경기권 롯데백화점 중 소공동 본점, 잠실점에는 롯데에비뉴엘이 따로 존재한다. 롯데에비뉴엘은 프리미엄 명품관으로 전 세계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그러나 글로벌 명품사들은 서울 내에서도 본점과 잠실점에만 집중돼 있었으며 서울을 벗어난 수도권 롯데백화점에는 명품 브랜드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

 

케링그룹의 대표 브랜드 구찌의 경우 경기지역(구리·동탄·분당·수원·안산·일산·중동·편촌) 8개 롯데백화점서에 편집숍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수원점만 유일하게 구찌코리아가 입점해 있다.

 

또 경기권 타 백화점 브랜드는 이미 명품브랜드의 입지를 갖춰놓은 상태라 롯데백화점에 명품 브랜드 출시가 집중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증폭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양 대표의 만남이 롯데면세점 입점 역량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그동안 잠재됐던 소비 보복심리와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국내 면세점 이용 한도가 전면 해제되면서 이용객들의 면세점 이용과 소비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케링그룹이 롯데면세점에서의 입지를 늘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모든 가능성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회담 및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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