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보다는 선거에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의회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현재 출마 시점에서는 (단일화보다) 정의당의 가치와 비전으로 다시 인정받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 결과를 놓고 “정치권은 0.7%p(윤석열·이재명 표차)라는 숫자에 담긴 의미를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또 국민들이 정의당에게 굉장히 뼈아픈 표를 주신 것은 더 새로운 비전으로, 더 새로운 인물을 많이 키우라고 하는 쇄신의 명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의당이 해야 할 역할, 우리 정치의 다양한 얼굴을 대변하고 협치를 이끌 수 있는 균형추로서 역할을 잘 하라는 의미가 담겼다”며 “새로운 인물인 이정미가 이번 선거에서 우리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게 인천시장 출마 의미다. 그 평가의 끝을 향해 열심히 달려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1966년 부산에서 출생해 인천 박문여중·인성여고를 졸업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21대 총선 때는 인천 ‘연수구을’ 지역구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 전 대표는 “통합 돌봄 정부를 만들어 확실한 지방분권 시대를 열겠다는 게 저의 가장 대표적인 공약”이라며 “인천 최초의 여성시장 이정미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