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평택지청은 과거에 근무하던 회사의 반도체 부품 5억여원 어치를 훔쳐 해외로 유출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39)씨 등 3명을 6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8차례에 걸쳐 ㈜하이닉스의 반도체 부품 품질검사 용역회사인 ㈜에이엠아이씨(AMIC) 창고에서 반도체 부품 5억7천584만원 어치를 훔쳐 홍콩의 에이 칩(A CHIP)사로 유출한 혐의다.
박씨는 AMIC에 근무할 당시 ㈜하이닉스의 반도체 부품 품질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불량 판정받아 창고에 보관중이던 반도체 부품 씨아이에스(CIS) 패키지(CLCC48VGA)를 가방에 넣어 반출한뒤 동료 2명과 함께 수출품목으로 위장해 이 회사에 근무할 당시 알게 된 에이 칩사에 항공택배 등의 방법으로 판매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