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마무리되면서 인천시교육감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됐다.
25일 인천시교육감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에서 최계운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단일화 합의가 진행됐다.
최 예비후보는 22~23일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9702표, 24일 현장투표에서 2707표를 얻어 인천 단일화추진협의회가 주관하는 경선에서 단일화 경선 당선인으로 추대됐다.
보수 단일화는 협상에 불참한 허훈 예비후보와의 마지막 협의만 남았다. 다만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단일화에서 패배한 이대형 예비후보가 26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단일화 패배 이후 지지자들에게 ‘내일 입장을 밝히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전했다. 휴대전화를 꺼둔 상태라 의중을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최 예비후보 측은 기자회견 이후 승복 여부에 따라 허 예비후보와의 협의 일정을 다룬다는 계획이다. 이날 허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 측에 단일화 방안으로 100% 여론조사 혹은 후보 간 대면 논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진보 성향 후보인 도성훈 전 인천시교육감과 중도 진영의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도 지난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현역 교육감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도 예비후보 개소식에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과 윤관석(남동을)·박찬대(연수갑)·맹성규(남동갑)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진보 후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또 박남춘 인천시장이 본격 출마를 선언하기 전으로 박 시장을 대신해 김영분 캠프 조직본부장이 직접 찾아 힘을 더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서정호 예비후보도 같은 날 개소식을 열고 완주 의지를 피력해 변수를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서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교육감 선거에 나서 시민들과 유권자들의 표심을 살펴왔으며, ‘젊은 교육감’으로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인천교육을 내세우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