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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택시 기사 찾은 김은혜…"모든 택시 기사 대우 받도록 할 것"

근로자의 날 기념 현장 방문…"근로자의 날에는 입 보다 귀가 먼저"
"노동자 처우 개선은 나라의 녹 먹는 사람이 해야 할 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대우받지 못하는 택시 기사가 없도록 새 정부와 협의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구리시의 한 택시 회사를 방문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에 올라탔지만, 아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악한 근무 여건에 시달리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새벽 구리시의 한 택시회사 앞에는 김 후보를 기다리는 기사들로 가득했다. 빨간 옷을 입고 자칭 열성 팬이라던 한 기사는 김 후보가 도착하자 가장 먼저 달려가 사진을 요청했다.

 

인사를 마친 기사들은 사무실에 앉아 김 후보에게 고충을 털어놨다. 김 후보는 “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트 한 권을 샀는데 벌써 다 써간다”며 “여러분이 마지막 페이지를 채워달라”며 경청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얘기를 한참 듣던 김 후보는 "제가 택시를 탈때도 분명히 이 근처에 택시가 왔는데 나한테 안오고 저 멀리서 회원으로 등록한 분들에게 갔다"며 "이렇게 손님 뺏긴다고 생각하시는 택시 기사님들이 많다"고 기사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이날 경기도 구리‧남양주시 법인택시사업자협의회는 택시운송요금 인상, 택시 준공영제 도입, 법인택시 경영개선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법인 택시 정책건의서를 김 후보에게 제출했다.

 

건의서를 천천히 살펴보던 김 후보는 “도지사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국토부나 행안부가 함께해야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도지사로서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이끌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어려운 근무 여건 안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노동자분들의 처우 개선은 저같이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이 해야하는 일”이라며 “이 정도면 택시 할 만하겠다. 그렇게 느끼실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차담을 마친 김 후보는 “택시도 예전에는 고급 운송 수단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대중교통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고생 하시는 만큼 적절한 대우가 있었는지는 한 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오늘 말씀을 듣고 현장에서의 고충 사항을 듣는 게 이분들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내놓는 첫걸음이다”라며 “근로자의 날에는 입 보다 귀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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