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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다가오는데"…경기도, 연이은 정전 소식에 '불안’

지난달 경기지역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 공급 중단 사고 이어져
폭염 예고된 여름 다가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대한 우려

 

경기도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잇따라 발생하며 다가오는 여름 냉방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아파트 6개 동 489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9일 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 일대에서 아파트 22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발생한 광교 아파트 전기 공급 중단은 아파트 단지 내 차단기 등의 문제로 밝혀졌으며 포천시의 경우 아파트 수도 설비 누수로 관리동 지하 변전 장치가 침수돼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에도 지난 3월 변전소 변압기 관련 장치 고장으로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 일대에서 2만 50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차단되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바 있으며, 4월 중순 경기 군포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발전 설비 고장으로 1200세대가 정전된 뒤 5시간 만에 복구됐다.

 

올해 역시 폭염이 예고된 상황에서 빈번한 정전 사고로 인해 경기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가중됐다.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A씨는 "아직 직접적인 정전 피해는 없었지만 경기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계속해서 발생해 전기 공급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생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자영업자 B씨는 "식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 며칠 동안 장사를 할 수 없어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전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는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구내 설비 노후화와 용량 부족으로 인해 여름철 정전 건수가 최근 2년 평균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2020년, 도내에서 발생한 평균 정전 건수는 34건이었지만 2021년 상반기 발생한 정전은 120건에 달한 바 있다.

 

당시 한전 측은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하면서 아파트 냉방 부하가 증가한 게 정전이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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