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반대 평택대책위원회와 팽성대책위원회는 8일 평택시의회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시의회가 평택시를 군사도시로 만드는 일에 나서고 있다"고 규탄했다.
대책위는 "평택시 의회가 평택시민의 의사를 거스른 채 미2사단만의 이전을 반대한다던 입장을 바꿔 미군기지 평택 이전을 전제로 하는 건의안을 채택하려는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미군기지 확장문제를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흥정한다면 시민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미군기지 이전을 전제로 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거나 건의문을 채택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평택시의회는 오는 11일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원 특별법안에 대한 건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