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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인천도 유가 역전현상

인천지역의 경유 평균 가격이 휘발유 평균 가격을 훌쩍 뛰어 넘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유의 인천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23.94원이다.

 

전날 대비 7.59원 오른 것인데 휘발유의 인천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18.06원을 기록, 가격 역전현상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경유가 산업용으로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휘발유 대비 세금이 낮아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을 뒤엎은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유 가격의 급등으로 국내 재고가 부족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기름 값 폭등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유종의 세금을 내렸으나 세금 인하폭이 휘발유 보다 경유가 적은 것도 가격 역전 현상에 한몫한다.

 

다만 전국의 기름 값 평균을 보면 인천과 달리 아직까지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차이만 좁혀졌을 뿐이었다.

 

이날 기준 경유 전국 평균은 리터당 1924.15원, 휘발유 전국 평균 리터당 1935.72원에 비해 10원 이상 낮다.

 

문제는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배후로 하는 인천은 화물 운송량이 많아 경유 가격 폭등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 중 하나라는 점이다.

 

이에 정부는 이달 들어 지난해 11월부터 20% 내린 유류세를 역대 최대 수준인 30%로 더 낮춰 부과, 영업용 화물차나 버스, 연안 화물선 등 물류 업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유에도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아직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데 일반 주유소가 정유사 등으로부터 기름을 사서 탱크에 저장해두고 판매를 하는 기간이 2주 정도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유류세 추가 인하 방침 발표에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을 기다리며 주유량을 줄여 현장 체감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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