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국민의힘 인천 남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전기 자동차 충전시설 확대 공약을 내놨다.
박 예비후보는 교통복지 증대 차원에서 남동구 내 전기차 충전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 기준 인천의 전기차는 모두 1만 4054대다. 이 가운데 남동구에 있는 전기차가 2196대(15.6%)를 차지한다.
하지만 남동구 내 전기차 충전시설은 공공기관 12곳을 포함해 모두 51곳뿐이다. 충전시설 1곳 당 전기차 43대가 이용하는 셈이다.
인천시는 지난 4월 ’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시행했다. 기존에는 주차대수 100개 이상의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 공영주차장이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대상이었지만 지금은 5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아파트 역시 기존에는 500세대 이상이 의무 설치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100세대 이상으로 바뀌었다.
박 예비후보는 주차대수와 관계없이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남동구 행정복지센터(20곳)와 공공기관에도 충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 충전시설 설치로 일반 주차면수 감소에 따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 차량 이용자들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박 예비후보는 “세계적인 저탄소 친환경 추세에 따라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인천시와 남동구에서도 충전시설을 늘려나가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 당선 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