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이사 박인옥)은 안양에 연고를 둔 지역미술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2022 안양 연고 작가 발굴 지원 전시’를 오는 29일까지 평촌아트홀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재단은 시각예술분야 안양 연고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월 공모를 거쳐 노재억, 문그루, 서해영, 이현지 등 4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전시 제목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는 선정 작가들의 작업방식과 창작물에서 발견되는 공통 요소에 주목했다.
전시는 노재억 ‘깎아내기, 부딪히기, 긁히기’, 문그루 ‘보는 자와 보이는 것 사이에서’, 서해영 ‘조각으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을까? / 삶을 기록하는 조각’, 이현지 ‘담담한 항해’를 주제로 조각, 설치, 회화, 사진, 영상 등 총 8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노재억 작가는 전지적 시점에서 바라본 회화에 대한 시선 ‘깎아내기 부딪히기 긁히기’를 통해 그 안에 담긴 시간성과 시의성을 보여준다.
보는 자와 보이는 것 사이의 ‘틈’을 시각화 하는 작업에 관심을 가진 문그루 작가는, 정물과 그 환경을 오랫동안 관찰한 뒤 느껴지는 물리적-정서적 거리를 표현했다.
서해영 작가는 초기작 ‘산에서 조각하기1-삼각산 조각하기’와 최근작을 한 공간에 배치해 10여 년간 이어진 작업의 변모 과정과 연결 지점을 살핀다.
이현지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체를 수집한다. 물체의 사회적 호칭, 용도, 이미지 등을 내려놓고 그것이 지닌 고유의 형상과 물질성에 집중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미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의 예술을 통해 일상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 자세한 사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