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6 (토)

  • 흐림동두천 23.3℃
  • 흐림강릉 27.2℃
  • 박무서울 23.4℃
  • 흐림대전 27.9℃
  • 흐림대구 29.0℃
  • 구름많음울산 29.7℃
  • 구름많음광주 28.6℃
  • 흐림부산 27.1℃
  • 구름많음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32.6℃
  • 흐림강화 22.5℃
  • 흐림보은 26.2℃
  • 흐림금산 28.9℃
  • 구름많음강진군 29.2℃
  • 구름많음경주시 32.4℃
  • 구름많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다산문화예술진흥원, ‘다산 정약용 포럼’ 개최

‘다산 정신을 오늘에 되살린다’라는 주제로 열려…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 등 참석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이사장 이점봉)이 지난 17일, 남양주 ‘정약용 도서관’에서 ‘다산 정신을 오늘에 되살린다’라는 주제로 ‘다산 정약용 포럼’을 열었다.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정약용은 실학을 체계화하고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그는 관리가 백성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한 학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 ‘어떻게 하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이 ‘다산 정약용 포럼’을 준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날 포럼에서 사회를 맡은 다산문화예술진흥원 이효상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사상과 실사구시 정신을 기리고 근대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광한 남양주 시장은 축전을 보내 “다산선생의 고향인 남양주에서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되살리는 일에 74만 남양주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연자로 나선 박석무 (사)다산연구소 이사장은 다산의 일생을 소개하며, 시대를 읽는 그의 문제의식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천하부이구(天下腐以久), ‘온 세상이 썩은 지 오래’라는 그의 탄식에서 문제의식이 드러난다. 따라서 그의 저서에는 국가가 얼마나 부패했으며, 어떻게 부패를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다”라며, ‘생각의 틀을 바꾸는’ 것과 ‘법과 제도의 변화와 개혁이 필수’라는 것, ‘기술 개혁’, 이 세 가지를 다산의 개혁의지로 제시했다. 이어서 “청렴하지 않은 자는 공직 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시하는 사람이 공직과 지도자의 자리에 있어야 나라다운 나라가 된다. 3대 개혁을 통해 부패에서 벗어나 공정하고 청렴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 이것이 다산 정약용이 500여 권의 저서를 통해 강조한 내용인 동시에, 그가 꿈꾸던 조선의 모습이었다. 오늘 우리 시대가 다산의 가르침을 따를 때, 우리나라가 일류국가,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 손병덕 파독근로자복지재단 이사장, 남양주 기독교총연합회 설동욱 총회장을 비롯해 각계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는 “‘정약용 도서관’은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남양주시민 모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은 2005년 ‘한국예술문화원’으로 출발하여 2016년 ‘근대문화진흥원’을 거쳐 2018년 ‘다산문화예술진흥원’으로 변화를 계속해 왔으며, 다산 정신을 계승‧확산하고 그의 학문과 사상을 오늘에 되살리기 위해 ‘정약용 포럼’과 ‘정약용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도환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