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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유가 상승, '유류세 인하' 무색...업계 반발 이어져

5월 시행된 유류세 인하폭 20%→30% 시행에도 2주 연속 유가 상승
민주노총 화물연대, 23일 총파업 예고...업계 혼란 발생 우려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름값이 고공 행진하며 업계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84.68원으로 전날보다 2.15원 올랐다.

 

경유는 리터당 1995.51원으로,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현상이 지난 11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달 초 시행된 유류세 인하 정책 실효성에 의문과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20%에서 30%로 확대했다. 앞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가 고유가 시대를 맞은 것에 대한 대책이었다.

 

유류세 인하율 확대가 적용된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4.2원 하락했지만 둘째 주 다시 1.9원 상승해 반짝 효과에 그쳤다.

 

특히 경유의 경우 2일 1904원까지 떨어졌지만 불과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리터당 90원이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유로 생업을 유지하는 택시, 택배, 화물업 등 운송 종사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정부는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기준을 현행 리터당 1850원에서 175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이마저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가 생존권 보장을 위해 오는 23일 전국·무기한 총파업에 들어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업계 대혼란이 예고됐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는 "최근 경유가가 폭등하면서 화물 노동자들이 수백만 원의 유류비를 추가 지출하게 돼 생존권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정부의 유가연동보조금 대책으로는 적자 운송을 해결할 수 없다며 운송료 인상과 함께 안전 운임제의 전품목·전차종 확대를 요구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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