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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장띠의 '환상의 선' 공연

마임과 무용, 인형극을 결합해 독창적 장르를 일군 마임극의 대가 필립 장띠가 경기도 안산을 찾아 공연한다.
지난 2일 개관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개관기념 해외초청작 첫번째로 마임극 연출가 필립 장띠를 초청해 아름다운 마임과 절묘한 마술, 환상적 조명이 어우러진 공연 '환상의 선'을 선사한다.
14일부터 16일까지 전당 달맞이 극장에서 4회에 걸쳐 공연될 '환상의 선'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초연돼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필립 장띠가 직접 대본을 쓰고 6명의 배우들이 출연해 환상의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별다른 대사없이 진행될 '환상의 선'은 잠수부, 요리사, 철학가, 우주비행사, 귀신 등 독특한 캐릭터들을 설정해 연기자와 인형들의 몸짓으로 탄생과 멸망, 선과 악, 현실과 우주 등 철학적인 주제를 담아낸다.
현지언론이 '어린이를 매혹하고 10대들을 웃게 하며 어른을 감동시키는 작품'이라고 평할만큼 무대가 어렵거나 무겁지 않다는 것이 주최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1시간 20분 펼쳐질 '환상의 선'은 보이지 않는 줄에 매달린 배우들이 360도 회전을 한다든가 의자가 공중에서 날아다니고 무대에 있던 선이 갑자기 사라지는 등 기교를 뛰어넘어 예술에 근접한 몽환적이고 다채로운 무대로 선보인다.
또한 기타리스트 르네 오브리의 감미로운 음악, 배우들의 마임과 익살스러운 표정연기, 인형들의 정교한 움직임이 쉴새없이 펼쳐져 관객들을 몰입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한 필립 장띠는 11일 달맞이 극장에서 국내 배우들과 연기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몸짓, 공간, 오브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한 워크샵을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필립 장띠는 누구?
필립 장띠(66세)는 배우 한두명이 나와 익살스러운 동작을 보여주는 일반적 소규모 마임과 차원이 다른 '마임의 새로운 공연화'를 개척한 인물이다.
인형극과 무용, 마임, 매직 등 다양한 공연예술을 접목한 시도로 새로운 장르를 구축한 그는 '매직 마임극의 창시자'로 불리며 웃음과 착각, 환상, 공상이 어우러진 작품을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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