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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잔 완충녹지대 무용지물"

안산시 반월공단에서 발생하는 각종 공해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공단과 고잔신도시 사이에 설치한 완충녹지대가 당초 계획 보다 대폭 축소 설치됐고 오염저감효과도 거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제종길의원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92년 8월 고잔신도시 건설계획 수립 당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통해 반월공단과 신도시사이에 폭 500m, 높이 30m, 면적 11만㎡의 완충녹지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수공은 그러나 해당 지역이 연약 지반이어서 성토에 어려움이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통해 높이를 10m로 대폭 낮춰 96년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완충녹지대(일명 원포공원)를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완충녹지의 폭을 1㎞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안산시와 환경부(당시 환경처)는 수공의 일방적인 완충녹지대 축소시공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수공은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과정에서 완충녹지에 8만여그루의 나무를 심더라도 S02(이산화황) 저감율이 0.46∼0.52%에 불과, 환경기준(30ppb)을 초과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오염물질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거짓 홍보까지 했다고 제 의원은 밝혔다.
또 완충녹지에 수목을 식재할 경우 뿌리에 고무밴딩을 제거하지 않은 채심어 대부분의 수목이 고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공은 이 같은 고사에도 불구,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지난해 펴낸 사후 환경영향조사서에서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거짓 보고했다고 제 의원은 덧붙였다.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인 안산 고잔신도시는 모두 269만평에 인구 14만명을 수용하는 사업으로 현재 9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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